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몸은 지쳐 있고, 머리도 복잡합니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해결하지 못한 업무가 떠오르면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를 그대로 마무리하면 다음 날까지 피로가 이어집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잠시 펼치는 것입니다.퇴근 후에는 머리를 혹사시키는 두꺼운 경제경영서나 시험 준비용 전문서는 잘 손이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짧게 읽어도 몰입할 수 있고, 글이 어렵지 않으며, 읽는 내내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책이 제격입니다. 책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도구를 넘어, 하루를 정리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합니다.이번 글에서는 퇴근 후 읽기 좋은 가볍고 편안한 책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실제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상황을 바탕으로, 왜 이 책이 퇴근 후에 읽으면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가슴에 쌓이고,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순간에 마음을 다독여주는 따뜻한 친구 같은 책입니다. 저자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나눈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동안 치료받는 듯한 편안함을 줍니다.책의 문장들은 길지 않고 간결해서 퇴근 후 잠자리에 눕기 전 몇 장씩 읽기 좋습니다. 독자들은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과 안도감을 얻게 됩니다. 힘든 하루 끝에 이 책을 읽으면, 무겁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하루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정리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2. 하루를 성찰하고 싶을 때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김영민
제목만 보면 무겁고 철학적인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짧은 칼럼 모음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철학 교수지만, 일상 속 소재를 철학적으로 풀어내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은 웃음을 주면서도 “가족 관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퇴근 후 이 책을 읽다 보면 바쁘게 흘려보낸 하루를 다시 돌아보고, 내 삶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됩니다.짧은 글 한 편이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기에, 하루의 끝을 의미 있게 정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직장 스트레스를 웃으며 날리고 싶을 때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정문정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무례한 말이나 태도로 상처 주는 사람들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퇴근 후에도 그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 괴롭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저자는 무례한 사람을 피하거나 참고만 하기보다는, 나를 지키면서 당당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책 속 사례들은 현실에서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라서 읽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상대방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끌어들이지 마라”라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이 책은 퇴근 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내일은 더 당당하게 회사에 갈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4. 가벼운 감성 충전을 원할 때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곰돌이 푸 에세이
바쁜 하루를 보낸 후, 머리와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을 때는 가벼운 글과 따뜻한 그림이 있는 책이 좋습니다. 이 책은 짧은 글귀와 귀여운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단 몇 분만 읽어도 기분이 달라집니다.예를 들어 “오늘 하루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같은 문장은, 바쁘게 살아가느라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퇴근 후 힘들게 글을 읽을 필요 없이, 그냥 펼쳐보기만 해도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5. 현실 공감과 유머가 필요할 때
《달까지 가자》 – 장류진
현실적인 직장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주식 투자, 회사 동료와의 관계, 청년 세대의 고민 등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직장인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소설이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생활은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을 주기 때문에, 읽는 내내 위로와 웃음을 얻어 보세요 :) 퇴근 후 책 한 권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힘을 줍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펼쳐보세요. 그 짧은 시간이 쌓여 여러분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